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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국제공인시험 ‘채점 오류’…날아간 취업 기회

2021-01-16 4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OPIC. <br><br>국제적으로 공인된 외국어 말하기 시험인데요. <br><br>최근 이 시험에서 무더기 채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. <br><br> 피해는 취업준비생들이 떠안았습니다. <br><br>잘못 나온 성적표를 기업 입사 시험에 제출한 겁니다. <br><br> 이미 취업이 날아갔는데 응시료를 환불해준다 하면 그만인 걸까요? <br><br>남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던 30대 여성. <br> <br>지원 자격에 영어 말하기 점수가 필요해 지난달 16일, 오픽 시험을 봤는데 턱없이 낮은 점수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[오픽 성적 오류 피해자] <br>"저는 미국에서 살다 왔고 토익을 900 이상 받았는데, 제가 눈이 잘못된 줄 알았어요. 더듬거리면서 말할 수 있는 최저 등급으로 (나와서요.)" <br> <br>시험 주관사에 문의했지만 문제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결국 점수 미달로 지원한 곳에서 탈락했는데, <br> <br>지난 14일, 주관사에서 연락이 와 성적을 정정해주겠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치러진 시험 채점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는 겁니다. <br> <br>오픽은 응시자가 온라인상으로 15개 질문에 답하면 그 녹음 파일을 시험관이 채점하는 방식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채점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하면서 오류가 생겼다는 게 주관사 측 설명입니다. <br><br>이 기간 한국 응시생은 1만 1천여 명, 성적 오류로 피해를 본 사람은 70명이 넘습니다. <br> <br>[오픽 성적 오류 피해자] <br>"너무 억울했습니다. 성적이 정정된다고 해도 불합격한 결과는 바뀌지 않으니까." <br> <br>같은날 시험을 봤던 또 다른 응시생도 최고점으로 성적이 바뀌었습니다. <br><br>낮은 점수에 지원서조차 내지 못한 이 응시생은 "연락을 늦게 준 것도 화나는데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거냐"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. <br> <br>주관사 측은 "해당 응시생들에게는 응시료 환불과 무료 응시 기회를 주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채용 과정에서 벌어진 피해에 대한 별도 보상 규정은 없습니다. <br> <br>오픽을 활용하는 민간 기업과 공기업들도 "기간 내 제출된 점수만 인정할 수 밖에 없다"며 "정정된 점수를 반영하는건 어렵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 <br>dragonball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최창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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